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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선언문(한영) - 도올 김용옥

역사 광복 2021. 5. 13. 11:32

1510511_동학선언문_도올김용옥_(한영)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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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선언문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 3주년을 맞이하여 동학은 전쟁이 아닙니다.
그것은 평화를 향한 민중의 갈망입니다.


정읍의 황토현, 강원도 홍천의 자작고개, 공주의 우금치, 장흥의 석대뜰 등등으로 상징되는

1894년 갑오년 전국의 전장에서 최소한 30만 이상의 흰옷을 입은 조선의 민중들이 쓰러졌습니다.

 

그들 앞에는 초라한 관군과 합세한 왜놈들의 대거병력이 기관총을 앞세우고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흰옷을 입은 민중들이 그 앞을 죽창 하나든 몸으로 나아갔습니다.

 

당시 이들을 바라본 토벌대장 이규태는 『진중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서로 앞을 다투어 수만 명의 농민군들이 산등성이로 올라왔다. 

도대체 저들은 무슨 의리義理와 무슨 담략膽略을 지녔기에 저리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그때 저들의 정황과 자취를 기록하려 하니, 생각만 해도 뼛골이 떨리고 마음이 서늘해진다.”


그들은 과연 죽음을 향해 돌진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삶을 쟁취하기 위해서 죽음의 모든 권세를 짓밟고 생명의 땅으로, 다시개벽의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당시 서울에 와있었던 영국의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 회원,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Bishop, 1831~1904 여사는 동학혁명에 관해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동학군은 너무도 확고하고 이성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나는 그들의 지도자들을 ‘반란자들’이라기보다는 ‘무장한 개혁자들’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들은 외국인인 내가 봐도 의심할 수 없는 진실을 주장했다. 

그 모든 것이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었다(Korea and HerNeighbors 제13장).”


사랑의 궁극적 의미는 평화이지만, 사랑은 평화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구체적인 대상에 국한될 때, 그것은 편협한 집착으로 퇴락하기 마련입니다.

 

나머지는 첨부자료!!!